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영화로 피터 위어 연출,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개종한 미국 영화입니다. 귀족학교 분위기가 풍기는 사립학교에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진정한 스승의 상을 보여준 수작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줄거리
엄격하기로 유명한 웰튼 고등학교에 영어교사존 키팅 선생이 부임합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동아리를 세운 키팅은 엄격한 학교 분위기에 맞지 않게 한 교과서에 시를 평가하는 구절이 마음에 들지 않자 찢어버리라고 하거나 아이들에게 카르페 디엠 정신을 가르치는 등 자유분방한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밝고 공부도 잘하나 초반부터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못 하던 모습을 보이던 닐 페리는 부활동은 적당히 하고 공부에 충실하라는 아버지 몰래 연극부에 들어가 한 여름밤의 꿈의 '퍽' 역을 따냅니다. 그러나 공연 전날 소문을 들은 아버지가 쳐들어와서 당장 그만두라고 명령합니다. 닐은 매우 연극이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러겠다고 하나 이후 존 키팅 선생에게 상담을 하러 갑니다. 닐은 "나에게 연극은 모든 것이고 이제껏 해본 적이 없는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이라고 푸념하나 "우리 집은 부자도 아니고 아버지는 내가 의사가 되길 바라니까 어쩔 수 없다"라고 체념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자 키팅은 "지금 나한테 한 말을 아버지한테 하고 너의 열정을 보여서 허락을 받아 내라"라고 격려해 줍니다. 그러나 닐은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그냥 연극에 나가기로 결심한 후 선생에게는 아버지에게 허락을 맡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물론 키팅 선생은 이를 눈치챘지만 모르는 척합니다. 그러나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아버지는 도중에 연극을 말없이 보러 오고, 닐은 그걸 보면서 최선을 다한 연기를 했지만, 공연 후 호평 일색인 친구들과 선생님을 뒤로하고 아버지에게 끌려간다. 닐은 아버지에게 끌려가 심한 꾸중을 들은 뒤 날이 밝으면 유사관 학교에 강제 전학을 시키겠다는 폭탄선언을 받고 나서, 아버지를 더 이상 설득할 자신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돌아온 날 밤, 닐은 자신의 첫 역할 '퍽'이 쓰는 관을 써본 뒤 아버지 서재에 보관되어 있던 권총으로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닐 페리는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우등생이나 항상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극 '한 여름밤의 꿈'에서 요정 퍽 역을 맡아 꿈을 이루지만 연극이 끝나자마자 아버지에게 끌려가 집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당장 다음 날 전학을 보내 강제로 군사학교에 입학시키겠다는 아버지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통보를 받게 된 닐은 결국 압박감과 절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홀로 연극용 소품이었던 가시관을 머리에 써본 후, 권총으로 목숨을 끊습니다.녹스 오버스트리트는 아마도 아버지가 법조계의 높으신 분인 듯합니다. 초대받은 사람의 집에서 그 아들의 여자친구인 크리스에게 반해 그녀를 쫓아다니는데, 급기야는 크리스의 학교로 쳐들어가 시를 읊는 바람에 학교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궁극의 작업이 통해서 크리스가 결국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함께 닐이 공연하는 연극을 보러 가게 됩니다. 존 찰스 키팅은 윌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한 영문학 담당 교사입니다. 윌튼 아카데미의 졸업생으로 과거에 친구들과 '죽은 시인의 사회'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말이 시인 연구회지 여러모로 일탈을 즐기기도 하는 집단이었던 듯. 후에 비밀 조직을 주동했다는 혐의를 학교에게서 받게 되며, 닐 페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질 희생양이 되어 해고됩니다. 토드 앤더슨은 윌튼 아카데미 졸업생이자 최고의 우등생이었던 형 때문에 부모가 강제로 전학시켰습니다. 항상 부모의 압박을 받고 있어서인지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키팅 선생이 이 점을 고치기 위해 그를 월트 휘트먼의 초상화와 대면시켜 대화하게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떠나는 키팅 선생에게 오 캡틴! 마이 캡틴! 을 외치며 책상 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가장 소심했던 소년이었지만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의 폐해 속에서 이상적인 선생님을 만나다. 감상평
학교를 무대로 한 성장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영화입니다. 이 장르의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터 위어 감독의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출, 각본가 톰 슐만의 탁월한 각본, 로빈 윌리엄스를 위시로 한 배우진들의 뛰어난 연기가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1989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평단과 흥행을 사로잡으며 감독 피터 위어와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가 됐습니다. 미국의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의 폐해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비단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한국 사회에서도 흔히 벌어지는 일인 탓에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상당히 이상적인 선생님과 교육관을 통해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내용적인 재미와 사회 시사적인 메시지를 모두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큰 줄기에서 보면, 학교와 교육 자체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지만 교육의 중요 주체 중 하나인 부모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습니다. 큰 줄거리가 되는 닐의 주변 환경과 마침내 그가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에 이르는 것은 사실 모두 부모의 비뚤어진 욕망과 교육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인형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볼 수 있는 부분. 역시나 한국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공감되는 점이 많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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